세계 속의 국민대, 경영대학 유학생을 만나다
노르웨이에 울린 K-pop, 한국으로의 발걸음을 이끌다
2024학년도 2학기가 시작되며 경영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많은 유학생을 볼 수 있다. BizOn은 노르웨이에서 온 유학생 예나 (KIBS・23) 학우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국민대학교를 선택하게 된 배경과 유학생으로서 겪는 어려움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유학생들이 고충들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고, 세계 속의 국민대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본명은 Yiva Bente Ackerman, 한국 이름으로 ‘예나’라고 한다. 6살 때부터 노르웨이에서 자랐고, 원래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다. 2023년 가을학기부터 경영대학 KIBS에서 공부하고 있다.
Q. 많은 나라 중 한국을 선택하고, 한국의 많은 대학 중 국민대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A. 어렸을 적부터 외국으로의 유학에 관심이 있었고, 이것이 2018년 K-pop을 접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후로 한국에 있는 대학들을 조사하다가 국민대학교의 영어로만 진행되는 학부인 KIBS에 대해 알게 됐다.
Q.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유학생으로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었나?
A. 언어가 가장 어렵다. 한국 음악과 문화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실제로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는 않았다. 따라서 유학 생활 중 겪게 되는 많은 문제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하고 싶은 것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또한 이것이 한국 친구들이 나에게 말 거는 것을 어렵게게 만들고 한국 친구를 사귀게 어렵게 하는 것 같다.
Q. 학교생활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영대학은 학우분에게 충분한 도움을 주고 있나?
A. 솔직하게, 경영대학 교학팀보다 국제교류처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 교학팀의 직원분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학팀에 방문할 때 파파고를 사용해야한다는 점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다.
Q. 유학생으로서, 다른 학교에 유학 중인 유학생 친구의 학교생활과 당신의 학교생활을 비교해 본 적이 있다면 유학생 지원 관점에서 어떤 차이점을 발견하실 수 있었나?
A.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대부분의 정보를 영어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 국민대학교에서는 많은 정보를 한국어로 받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실제로 공부 중에 있다. 그렇지만, 단기간에 습득하기 어려운 만큼 유학생에게 불편한 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Q.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이 더욱 글로벌화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부분을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하나?
A. 학생들이 처음 입학할 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처음 입학했을 때 수업에 대한 정보가 없어 어떤 수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3학년 수업을 신청하게 됐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날 외에 전공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세션을 추가로 개설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수강신청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는 세션이 학기마다 열려 모든 유학생들이 수강신청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유학생과 함께 전공 및 학과가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나(KIBS•23) 학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학생의 관점에서 바라본 국민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한국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며 앞으로 많은 유학생들이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학생이 겪을 언어장벽에 대해 더욱 공감하며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고, 세계 속의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으로 한 걸음 더 거듭날 수 있기를 BizOn이 응원한다.